(마을 장로에게 간다)
nDespachiaire : 오오, 잘 오셨습니다.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본 대륙에서 오셨다지요.
본 대륙 쪽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요.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
그렇습니까, 수인의 왕이 다시 나타나 싸움이 반복되고 있다고요…….
그런 힘든 싸움이 반복되고 있다면 우리에 대해서 떠올릴 사람은 없겠군요.
……여기는 우리 타브나지아 후국(候國)의 생존자가 고생해 개척한 새로운 타브나지아.
타브나지아 대성당 지하에 있던 운반로를 토대로 20년의 세월에 걸쳐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입니다.
모험을 생업으로 삼으신다면 들으신 적도 있으시겠지요. 자훔루그의 진주로 칭송받은 타브나지아 후국의 이름을…….

Despachiaire : 개방된 항구에는 먼 제국의 배가 오가고 큰 시장에는 본 적도 없을 법한 물건들이 거래되는……
일확천금의 꿈도 입신출세의 꿈도, 모든 꿈을 이루고도 남을 정도로 눈부신 융성을 뽐내던 도시…….
그러나 20년 전 수인군의 총공격을 받아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볼 수도 없이 처참하게, 들어갈 수도 없는 폐허가 되고 말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도망치지 못한 우리도 도시와 같은 운명을 맞이했겠지요.
수인에게 포위되어 타브나지아 대성당으로 도망친 우리는 뾰족한 수 없이 죽기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수인 놈들이 아닌 타브나지아 대성당의 밀드리온 추기경님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격려하며 치유해 주시고, 그리고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타브나지아 대성당 지하로 연결된 문을 열어 운반로를 거슬러 올라가 도시에서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우리는 타브나지아 대성당 지하 항구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여기에는 이미 배는 없고 퀀 대륙으로 이어지는 길도 무서운 힘으로 심하게 파손되어 우리는 여기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밀드리온 추기경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신앙과 용기는 잃지 않았습니다.
새벽의 여신님께서 언젠가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라 믿으며……그리고 20년간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낸 것이 이곳 새로운 타브나지아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추스르는 것만으로도 벅차 환대는 거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 타브나지아의 설비는 자유롭게 써 주십시오.
그건 그렇고……당신을 여기로 이끈 신비한 힘이 당신에게도 우리에게도 뭔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지하호 1층에 있는 커다란 문에 다가갔을 때 나그몰라다가 나타난다)
Nag’molada : 여기는 타브나지아인 것 같군. 20년 전에 멸망했을 백성이 이런 곳에서 연명하고 있다니.
(타루 3남매가 튀어나온다)
Kukki-Chebukki : 어이, 수상한 놈, 우리는 네 정체를 다 알아―! 정체를 드러내라―!
Makki-Chebukki : 나쁜 도둑 일당이지!
Cherukiki : 빨간 깃발 왕국 놈이지!
Kukki-Chebukki : 검은 마도사의 동료지!
Makki-Chebukki : 우리가 처벌해 주마!
(저스티니어스 등장)
Justinius : 너희, 그런 곳에서 떠들고 있어도 돼?
너희는 프리슈가 없는 동안 이 마을을 지키라고 명령받았잖아.
그런데 어느새 마을 밖을 어슬렁거리고……. 너무 버릇없이 굴면 프리슈가 돌아왔을 때 전부 말해 버린다.
Makki-Chebukki : 그건 안 돼, 세뇨르!
Kukki-Chebukki : 그건 안 돼, 하라페뇨!
Justinius : 너희도 그 문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마라.
그 문 너머는 타브나지아 대성당 지하에 펼쳐진 포뮤나 수도. 무서운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곳이다.
게다가 「미노타우르스(Minotaur)」가 출현하지.
그놈이 언제 그 문을 부수고 나올지 모르는 상태다. 프리슈가 돌아오면 미노타우르스 토벌대가 만들어지겠지만, 그때까지는…….
Nag’molada : 타브나지아 대성당…….
Makki-Chebukki : 그때는 그 녀석들을 미끼로 쓰자.
Kukki-Chebukki : 어차피 프리슈가 돌아오면 사형이야.
Cherukiki : 어차피 죽을 거라면 도움되는 데 쓰자.
Justinius : 너희들 시끄러워!
뭐, 사형은 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
과거에 몇 번 표류자가 흘러온 적이 있지만, 그 표류자들은 마을에 눌러앉아 평범하게 살고 있다.
Nag’molada : ……글쎄, 어떨까. 우리가 그 「미노타우르스」를 쓰러뜨리면 안 될까.
Justinius : 뭐?
Nag’molada : 모험자는 세상을 여행하며 여러 시련에 도전하는 자. 그렇게 해서 여기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Justinius : 「미노타우르스」를 정말 너희가 쓰러뜨릴 수 있나?
이 앞의 수로는 타브나지아 예배당 지하로 이어졌다. 예배당은 밀드리온 추기경이라는 분의 손에 강한 봉인이 걸려 있다.
그 봉인은 몬스터 놈들의 힘을 약하게 하지만 나나 너 같은 인간의 힘도 약하게 해 버린다.
너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마음먹은 대로 싸울 수 있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그래도 도전하겠다는 건가?
(도전하겠다고 대답한다)
Justinius : ……그렇게까지 말하면 문을 열어 주지. 너희의 결의를 보여다오.
필요 이상 안으로 가지 마라. 게다가 너희가 돌아오지 않아도 수색대 같은 건 보내지 않을 테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