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5-3 3개의 길 루브란스편③ 이름을 버린 두 사람

[비비키만 · 푸르고노르고섬]
(남쪽 해안의 전차에 다가간다)
??? : ……끼릭끼릭끼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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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머신은 무언가를 느낀듯하다)
??? : ……끼릭끼릭끼릭……!
(루브란스 등장)
Louverance : Kageo님, 그렇게나 제게 맡겨 달라고 부탁했건만 오신 겁니까.
당신이 모험자가 된 것은 타인의 비밀에 장난으로 끼어드는 성격 때문이라는 거군요…….
그렇지만 그런 것치고는 사람이 너무 좋은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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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verance : 이런 것 안에 숨어 살며 사람과의 관계를 끊으려 하는 패거리에게 대화 따위는 의미 없습니다.
(루브란스가 워 머신을 베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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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짓이냐. 내가 고생해서 겨우 손에 넣은 전차를 부수어 버리다니……
피도 눈물도 없군!
악마다!
사람도 아니야!
Louverance : 만드라고라가 말하게 해서 눈속임하려 해도 소용없습니다.
듣고 있는 것이지요! 부키체부키!
저는 산도리아 대성당에서 파견된 사자 루브란스 미스탈! 빨리 모습을 드러내시오!
(부키체부키 등장)
Vukki-Chebukki : ……이런 이런, 산도리아에서 죽을 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흥, 그 칼솜씨 잊을 수가 없지. 나는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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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kki-Chebukki : 당장 그 검을 버려라.
이상한 짓을 하면 저 새가 산도리아 왕성으로 날아가……왕립기사단에게 네가 살아 있는 것을 알릴 것이다.
Louverance : 후후후. 변함없이 쓸데없이 준비성이 좋군요. 나이를 먹어 겁이 더 많아지셨습니까.
그렇지만 한 번 더 잘 들으십시오. 제 이름은 루브란스 미스탈.
미스탈가는 프랑마쥬의 암살로 명예를 잃었다고는 하나, 기사단 사이에서는 아직 무용 높은 백작가.
그 인맥을 이용하면 당신이 보낸 고지 따위는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단념하시죠, 부키체부키.
Vukki-Chebukki : 뭐라고? 그렇게 명성 높은 백작가의 자제가 왜 이런 곳에 왔지……?
긍지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이라도 깨우쳤나?
Louverance : 그것은 긍지가 없는 타루타루다운 생각이군요.
……반대입니다. 제 고상하고 장대한 정의 실현을 돕도록 깨우쳤습니다.
Vukki-Chebukki : 정의 실현이라고?
너의 독선적인 정의는 벌써 옛날에 타브나지아 후국과 함께 끝났을 터……
Louverance : 확실히 타브나지아 후국에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수인군이 남긴 마물놈들이나 원한 같은 것이 배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밀드리온이 예배당에 펼친 결계 덕분에 지하 운반로는 어떻게든 지켜……
타브나지아의 생존자가 그 운반로에 쌓아 올린 성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Vukki-Chebukki : 뭐, 뭐라고? 그건 사실인가!?
Louverance : 이런 곳에 틀어박혀 있지 않았다면 벌써 당신 귀에도 들어갔을 일입니다.
이미 타브나지아의 생존자가 쥬노까지 나가 일부러 쥬노의 요인(要人)을 마을로 불러들였으니까요.
Vukki-Chebukki : 쥬노의……?
Louverance : 놈들은 즉시 구조활동이라는 명목으로 뻔뻔스레 몰려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타브나지아의 생존자가 모르는 사이 예배당을 어지럽히고 갔습니다…….
Vukki-Chebukki : ……그렇군. 하지만, 다행이야. 그 덕분에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는 거잖아.
과거의 유물 따위는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필요 없는 것. 지금 그들을 구해 주는 것이라면 전부 다 쥬노에 주면 돼.
Louverance : 그렇지만 정말 그렇게 해서 타브나지아의 생존자들을 구할 수 있는 겁니까?
그 전쟁으로 당신은 처자를 잃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도 모두 소중한 것을 잃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들은 이제까지 마물 놈들의 그림자를 두려워하기만 하며 작은 성채에서 숨죽여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 상태를 불러들인 배신자들 본인은 타브나지아의 존재를 잊은 채 편히 살고 있습니다.
Vukki-Chebukki : …….
Louverance : 이대로라면 타브나지아의 생존자들은 그런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꼴이 되고 맙니다.
그런 모습을 잠자코 보고만 있을 생각인 겁니까? 진실을 알면서도?
Vukki-Chebukki : 그렇다고 해서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설마 그들에게 진실을 가르쳐 주라고!?
Louverance : 네. 저는 그럴 생각입니다. 20년 전 대전 뒤에서 짜인 연합군의 검은 계획을.
그리고 손을 마주 잡고 타브나지아를 부흥시키자고 호소하겠습니다.
Vukki-Chebukki : 뭐, 뭐라고!?
타, 타브나지아를 너 혼자 부흥시킬 수 있을 리가 없어!
Louverance : 후후후……저는 그 목표가 잡혔기 때문에 돌아온 겁니다.
타브나지아 후작가의 후계자는 이미 우리 수중에 있습니다. 부흥을 위한 자금이나 전력을 서쪽 나라에 있는 어느 자산가에게 받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다만, 서쪽 나라의 자산가는 타브나지아 대성당이 오랜 세월 모은 지식과 유물에 돈을 들일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들은 전부 밀드리온 추기경이 갖고 떠나 버려 지금은 그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루브란스가 부키체부키를 향해 검을 뽑는다)
Louverance : 저는 그래서 당신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 지식과 유물의 근원인 신도 알타유로 가는 길을.
당신들은 타브나지아 대성당에서 신도 알타유로 가는 길을 찾으라는 밀명(密命)을 받았었으니까요.
Vukki-Chebukki : 화, 확실히 그 말대로다. 그렇지만 우리도 신도 알타유로 갈 수는 없었다!
Louverance : 그럼 타브나지아 대성당은 어째서 제게 당신 입을 막아 달라고 부탁한 거죠?
그것은 당신이 뭔가를 쥐고 있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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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verance : 자, 선택하십시오! 그 입을 다물 것인지, 그 생을 마감할 것인지!?
Vukki-Chebukki : 기다려, 기다려! 알았어, 가르쳐 줄게!
우리가 밝혀낸 것은 말이지, 그 길이 100년 전에 한 번 열렸었다는 거다! 정말로 그것뿐이다!
Louverance : 100년 전에 한 번……?
Vukki-Chebukki : 내가 아는 것은 그게 전부다. 나는 이것으로 안녕이다!
(부키체부키가 도망가 버린다)
Louverance : !?
이런 이런. 정말 도망은 엄청 빠르군요. 그렇지만 물을 것은 물었고, 알아야 할 것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생의 거울」의 힘으로 보인 석상. 그것은 타브나지아 대성당 보물고에 있던 남신의 석상이었습니다.
혹시 그것도 신도 알타유에서 가져온 유물일까요? 그렇다면 아마도 윈더스의 박사가……


[윈더스 돌의 구 · 요란오란 박사의 집]
Yoran-Oran : 뭐? 타브나지아에 있던 석상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가르쳐 달라고?
전에도 말했잖아, 그것에는 슈메요해()의 흙이 묻어 있었다. 그러니 그것은 바다 밑바닥에 있던 것이다.
……아, 잠깐? 그 사람들은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그러고 보니 그 상에는 북 구스타베르그의 흙도 묻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왜 2종류의 흙이 묻어 있었던 거지?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