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판 토가이누

어제 낮에 받았다.(오픈 케이스는 지금 올릴 상황이 안 되는고로 나중에)
패키지는 뭐랄까…드라마CD 내용이 기대한 것보다 좀 많이 썰렁하다-,.-;; (내가 산 애니메이트판은 아키라와 케이스케의 일상)
등장인물과 조이맥스의 담화는 캐릭터와 조이맥스의 대화라는 설정이 아니라, 그냥 성우와 함께 떠드는 거였고. 나름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내가 유키히토 성우를 잘 모른다는 거-┏
초회 한정 부록인 미니 책자는 등장인물들의 어린 시절 일러스트집이라는 게 꽤 좋았고, 그 문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CD는 등장인물들이 미니 책자를 보았을 때의 반응에 대한 짧은 미니 드라마였는데 재미있었다. 시키 그 인간은 어떻게 예상한 그대로냐ㅋㅋㅋㅋㅋㅋㅋㅋ(어지간해서는 포스팅 본문에는 약자는 안 쓰려고 하지만 여기엔 꼭 써야겠다ㅋㅋㅋㅋㅋ)

게임 본편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린과 처음 만나는 이벤트까지만 진행한 상태인데 의외의 변경점이 있었다.
바로 성우 녹음을 모조리, PC판과 겹치는 부분까지 전부 새로 한 것.
처음에 사람 목소리가 나왔을 때 미묘하게 성우들의 연기가 달라진 것 같아 “어라? 설마…” 했는데 확실했다.
물론 대사가 바뀌거나 추가된 부분만 새로 녹음하면 예전에 녹음한 부분과 미묘하게 달라 위화감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잘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걸 전부 새로 하다니 독한 인간들-┏;
아직 엑스트라를 제외한 주요 등장인물은 3명밖에 안 나왔지만 이제까지 느낀 PC판과의 변화.

아키라(토리우미 코-스케) ― 목소리 톤이 미묘하게 높아졌다. 드라마CD에서의 미묘한 변화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케이스케(스기타 토모카즈) ― 조금 밝아졌달까, 쾌활해졌달까, 소심한 느낌이 약간 줄어들었다.
린(후쿠야마 쥰) ― PC판과 대사가 같은 부분이 너무 그대로라 원본을 그대로 쓴 것 같기도 하면서도 중간중간 억양이 미묘하게 다른 듯한 부분이 있는 걸 보면 전체적으로 새로 녹음을 하긴 한 것 같기도 하고…3년 전에 녹음한 걸 억양까지 거의 그대로 재현하다니, 당신 인간임?–;;; 일부러 연습하고 했나(…)

18세 이용가인 것을 15세 이용가로 바꾸다 보니 로그도 중간중간 바뀐 부분이 있다.
제일 눈에 확 띈 부분을 예로 들자면

PC판 PS2판
 산산이 깨진 그 안쪽에 무언가의 그림자가 율동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 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도시이니 어떤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치려 한 아키라의 귀에 짐승과 같은 숨소리가 희미하게 닿았다.
아키라 「……?」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율동을 멈추지 않고 숨소리도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키라는 그것에서 무언가를 연상할 정도로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저 샘솟는 호기심에 쇼윈도 쪽으로 다가갔다.
 겨우 인식할 수 있는 위치에 서서 안쪽을 살폈다.
 마구 어질러진 가게 안은 텅 빈 책상이 몇 개 놓여 있는 상태이고 사람 그림자는 그 안에 있었다.
 바닥을 문지르는 듯한 소리와 흐트러진 호흡이 번갈아 났다.
 때때로 섞이는 희미한 신음은 고통의 그것이라기보다는 콧소리처럼 느껴졌다.
 사람 그림자는 1개가 아닌 듯했다.
 하나 더, 겹쳐져 있었다.
아키라 「…………」
 차츰 어떤 것에 생각이 미치자 서둘러 떠나려 시선을 돌리려다 갑자기 멈추었다.
 아키라의 식별능력이 이상해지지 않았다면, ……아니.
 2개의 그림자 어느 쪽이나, 저것은…….
 쇼윈도와의 거리를 좁혔다.
 희미한 달빛이 섞인 어둠에 그 광태(狂態)가 떠올랐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곳에는 남자가 서로 뒤얽힌 모습이 있었다.
 엎드린 쪽은 허리를 높이 든 모습이고, 또 한 명의 남자에게 당하고 있었다.
 올라탄 남자가 가슴을 뒤로 젖히자 무언가가 달빛을 날카롭게 반사했다.
 도그택처럼 보였다.
 충격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새나오는 한숨과 신음은 허리를 흔드는 남자 쪽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당하는 쪽은 축 늘어져서 움직이지 않는다.
 귀에서 흘러나온 붉은 선―――
아키라 「……윽」
 당장 얼굴을 돌렸다.
 기묘한 초조함에 사로잡혀 목 뒤가 뜨거워졌다.
 산산이 깨진 그 안쪽에 무언가의 그림자가 율동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 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도시이니 어떤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치려 한 아키라의 귀에 짐승과 같은 숨소리가 희미하게 닿았다.
아키라 「……?」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키라는 샘솟는 호기심에 쇼윈도 쪽으로 다가갔다.
 겨우 인식할 수 있는 위치에 서서 안쪽을 살폈다.
 마구 어질러진 가게 안은 텅 빈 책상이 몇 개 놓여 있는 상태이고 사람 그림자는 그 안에 있었다.
 사람 그림자는 1개가 아닌 듯했다.
 하나 더, 누워 있었다.
아키라 「…………」
 쇼윈도와의 거리를 좁혔다.
 희미한 달빛이 섞인 어둠에 그 모습이 떠올랐다.
 서 있는 남자는 나이프 자루를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치켜들고 있었다.
 그 가슴에서 무엇인가가 희미하게 달빛을 반사했다.
 도그택처럼 보였다.
 가로누운 그림자 쪽으로 시선을 옮기고는 얼어붙었다.
 도저히―――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상이었다.
 나이프를 치켜든 남자가 입가에 큰 미소를 새기고 기묘한 소리를 냈다.
 나이프를 내려친다.
아키라 「……윽」
 당장 얼굴을 돌렸다.
 기묘한 초조함에 사로잡혀 목 뒤가 뜨거워졌다.

이 부분.
그리고 린의 여자로 오인받았을 때의「아쉽지만 달려 있습니다―」가「아쉽지만 남자입니다―」로 바뀌었다든지, 케이스케에게 칼을 빌려주고「몸으로 갚으라」는 대사가「배의 배의 배로 갚으라」로 바뀌었다든지 순화된 표현 다수 발견(・ω・)

“온 가족의 PS2″이니 표현이나 내용 순화는 어쩔 수 없다 치고, 일단은 추가되거나 내용 자체가 변경된 부분이 꽤 많은 것 같아 그걸 찾는 재미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