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M8 델쿠프탑 다시

[#M_ZM8 「델쿠프탑 다시」|로그 가리기| [쥬노 하층 · 천정당]
Aldo : 너로군. 노그에서도 말 했듯이 페레나가 보이지 않아. 오즈트로야성에서 너와 만난 것 같던데, 그 후 우울해하며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한동안 가만히 두려고 했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대체 어디로 가 버린 거지? 너도 무언가 듣게 되면 가르쳐다오, 부탁한다.
(라이온 등장)
Lion : 알도!
페레나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을지도 모르겠어.
Aldo : 정말인가?사용자 삽입 이미지Lion : 그래. 쥬노 친위대장 울프강이 이끄는 정예부대에 페레나가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Aldo : 울프강……? 역시 캄라나트가 흑막인가.
Lion : 그리고 페레나를 동반한 울프강 일행은 델쿠프탑으로 갔다고 해. 알도, 물론 너도 오겠지?
Aldo : 물론이지. 여기 준비가 끝나는 대로 난입하자!

[델쿠프탑 입구]
Lion : 대체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페레나까지 끌어들여서.
Aldo : 기다리게 했군, 라이온. 자, 안내해 줘.
Lion : 문제는 무지개의 기도야. 그것이 없으면 그 녀석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어.
Aldo : 뭐? 너, 그것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건가?
Lion : 그것은 문제없어.
(자이드 등장)
Zeid : ……또 너로군. 이런 곳에 무슨 볼일이지?
Lion : 당신과 같다, 고 대답이면 불만이려나?
Zeid : 나는 동료 따위는 필요 없다. 무엇보다 너희는 무지개의 기도가 없지 않나? 어쩔 생각이지?
Lion : 당신이라면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미안하지만 편승할게.
Zeid : 마음대로 해.
Lion : 변함없군. 자, 알도 가자.
Aldo : 아아. 나는 천정당의 알도다.
Zeid : 자이드, 다. 거치적거리지만 마라.
Lion : 정말…….
Aldo : 페레나, 내가 갈 때까지만 참아라.

[델쿠프탑 상층 · 천륜의 장]Kam’lanaut : 너희들 아직 살아 있었나? 흥, 때맞춰 왔군. 이 크리사리스가 곧 되살아난다.
Aldo : 크리사리스……?
Kam’lanaut : 네 발밑에 있는 것이 델쿠프의 제어 시스템 크리사리스다. 이것을 소생시키면 투리아는 다시 모습을 나타낸다.
Lion : 투리아라면……, 신의 문이라 불린 하늘에 떠 있었다는 섬? 고대 도시와 함께 소멸한 게 아니었어?
Kam’lanaut : 지금도 투리아는 하늘에서 잠자고 있다. 우리와 같지. 깨어날 때를 기다리며 계속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투리아가 잠에서 깨어나면 영원한 낙원은 눈앞에 있는 것이다 다름없다.
Lion : 당신들 질라트 생존자도 이 델쿠프 탑에서 계속 잠자고 있었다고……!?
Kam’lanaut : 그래, 그렇다. 30년 전, 라오그림이 북쪽 땅에서 크리스탈과 접촉했을 때 그 힘의 일부가 여기로 흘러들어 왔다.
덕분에 우리도 겨우 깨어날 수 있었다. 길고 긴 잠에서 말이야. 지금 한 번 더 신의 문을 열어 진세계(眞世界)를 되찾기 위해……!
Zeid : 너희의 시대는 아득한 옛날에 종언을 맞이했을 텐데. 인제 와서 진세계 따위를 찾아 뭐 하나!?
Kam’lanaut : 흥, 지금도 많은 인간이 마음 어딘가에서 믿고 있는 게 아닌가? 이 바나딜 어딘가에 신의 문이 있다, 그 문 저편에 영원한 낙원이 펼쳐져 있다고.
Zeid : 으……!
Kam’lanaut : 크리스탈의 낙원과 신들.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순수함……, 영원한 크리스탈의 빛…….
이 세상에는 그런 비전도 있지. 너희들은 공유할 수 없는…….
Aldo : 웃기지 마!! 너는 쥬노에 있는 모든 사람을, 우리 모두를 이제까지 계속 속여 왔다!
결국은 신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싶을 뿐이지 않나!? 아닌가, 캄라나트공!?
Kam’lanaut : 크크크……!
하-핫핫! 그래, 그 말대로다. 나는 크리스탈의 의지이니 말이야.
진정한 크리스탈의 힘으로 이 별을 우리 것으로 해 주마! 나와라, 크리스탈 오전사!!
Aldo : 네놈들은 뭐야?
Kam’lanaut : 네놈들에게는 이 녀석들로 충분하다.
훗, 또 초대받지 않는 손님의 등장인가…….

Kam’lanaut : 흥, 어리석은 자가 죽으러 왔나……. 좋아, 이 몸께서 상대해 주지.
너희는 모두 여기에서……, 크리스탈을 위해 죽어라!!

(캄라나트를 쓰러뜨린다)Kam’lanaut : 왜지? 크리스탈의 의지인 이 내가……. 왜 평범한 인간 따위에게!?
너희는 왜 내가 지는 것을 잠자코 보고만 있지!?
Eald’narche : 유감이군. 크리스탈은 너 같은 건 필요 없대, 캄라나트.
Kam’lanaut : 엘드나슈!? 어, 어째서……? 어떻게 된 거야………
Eald’narche : 크리스탈에게 선택된 자라고 믿은 것이 처음부터 지나친 잘난 척이었어, 캄라나트.
Kam’lanaut : 크리스탈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마……, 설마 나를 버리겠다는 건가!?
하지만, 내가 없으면 투리아는 부활하지 않아!
Eald’narche : 걱정하지 마. 크리사리스 제어라면 괜찮아.
자, 무대를 준비하자.
Zeid : 윽!
Lion : 읏!!
Aldo : 페레나!? 괜찮아, 페레나!?
Eald’narche : 너 시끄러워. 내가 크리사리스의 열쇠가 되는 소중한 이 녀석에게 무슨 짓을 할 리가 없잖아?
하지만, 이 여자는 뜻밖의 수확이었어. 설마 이런 뛰어난 공명 능력을 지닌 개체가 현존할 줄이야.
Kam’lanaut : 서, 설마……, 그럼……
Eald’narche : 안녕, 크리스탈 곁으로 돌아가라……, 어리석은 동생아.
Kam’lanaut : 크……! 어째서……? 혀……엉……
Lion : 동생!? 그럼 당신이……질라트 왕자 중 형인 거야!?
Eald’narche : 아아, 이 모습 말인가? 크리스탈과 접촉한 시점에서 내 성장은 멈추어 버렸어.
1만 년이나 기다렸어. 처음 계획도 엉망진창이야.
Lion : 계획이라면……신의 문을 열기 위한!?
Eald’narche : 그래. 신의 문을 여는 데는 이 크리사리스의 복구가 필수인데, 라오그림 녀석이 노이즈로 끼어들어 어쩔 수 없었지…….
그때 운 좋게 라오그림이 너희 손으로 어둠의 왕에서 해방되어 노이즈는 사라졌다. 그런데 놈은 카타리베 라지 않겠어? 그래서 느낌이 왔지.
카타리베만이 지닌다는 잃어버린 아득한 『고대종의 기억』이 있으면 크리사리스를 부활시킬 수 있다고.
Zeid : 『고대종의 기억』? 라오그림은 그런 것을 갖고 있지 않아.
Eald’narche : 너희는 모르는 게 당연해. 놈 자신도 그것을 모를 테지. 유전자 레벨로 쓰인 기억이니 말이야.
나는 놈의 빈 껍질인 어둠의 왕의 목만 손에 넣으면 패배자 따위에게 볼 일은 없지만 말이야.
Aldo : 네가 그런 것을 손에 넣어 보았자 뭘 어쩔 수 있다는 것이지!?
Eald’narche : ……여기서 네 동생 페레나가 움직일 차례다.
저 여자는 수인들과 공명해 마음이 통한다지 않겠어?
그 공명 능력으로『고대종의 기억』을 이 델쿠프탑에 울려 퍼지게 하면 크리사리스가 부활해 투리아를 다시 불러낼 수 있다.
투리아를 불러내면 뒷일은 모두 그쪽에서 준비할 수 있다.
이로써 겨우 당초 예정대로 일을 진행시킬 수 있지.
자, 페레나.
Aldo : 그만둬!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Zeid : 으……! 저것이……!?
Eald’narche : 그래. 봐라, 저것이 신의 문 투리아다!
Lion : 신의 문……
Aldo : 페레나!!
Eald’narche : 너 아까부터 시끄럽네. 그렇게나 소중하다면 돌려주지.
Aldo : !!
페레나! 정신 차려, 페레나! 눈을 떠!
Eald’narche : 너희도 신의 문을 지나고 싶지는 않나? 영원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아? 어때? 투리아로 와서 직접 확인해 보라고.
신의 문이 열려 낙원에 들어가면 가장 행복해 할 것은 틀림없이 너희, 인간이야.
인간은 언제나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질리지도 않고 반복해 왔으니 말이야. 내가 답을 알려줄게. 신의 문, 투리아에서.
너희 목숨이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세상의 모든 것을 크리스탈로 바꿔 주지. 아름답고 영원한 새벽……, 크리스탈 세상으로…….
Lion : 제멋대로 지껄이긴……!
Eald’narche : 그래? 그럼 너희도 투리아로 와서 직접 확인해 봐.
단, 신의 문을 지날 수 있는 것은 크리스탈에게 그 힘을 인정받아 빛의 세례를 받은 자뿐이다.
우선 로메브로 가서 그것을 증명하고 와. 그럼 투리아로 가는 길은 열린다.
Zeid : 기다려!
Aldo : 이 자식!
Lion : 기다려!!
Eald’narche : 후후후……, 아하하하하……!!

Zeid : 누군가가 엘드나슈를 저지하지 않으면, 이 바나딜 땅은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Lion : 어쨌든 나는 노그로 돌아가 아버지께 이 일을 이야기해 볼게.

[쥬노 하층 · 천정당]
Aldo : 아아, 너로군……. 힘들었지. 무사해 보이니 다행스러워.
나는 괜찮은데, 페레나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잠깐 와 주겠나.사용자 삽입 이미지Aldo : 아마도 상당한 정신 오염이 됐을 거야. 저 녀석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어…….
아니, 나는 저 녀석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게 있었나!?
저 녀석을 아무것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저 내가 좋으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페레나가 깨어난다)
Verena : 오빠…….사용자 삽입 이미지Aldo : 페레나! 나를 알아보겠니, 페레나!
Verena : 응……. 괜찮아, 알겠어, 오빠.
Aldo : 그럼 그곳에서의……, 천륜의 장에서의 사건도 기억하나……?
Verena : 의식은 없었지만……. 마치 연극을 보고 있었던 것처럼 기억나.
Aldo : ……그렇구나.
Verena : 어둠의 왕의 의식이 나를 지배해서……
Aldo : ……말하지 마, 페레나. 이미 끝난 일이야. 네가 이렇게 무사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하늘에 감사하고 싶은 기분이다.
Verena : 오빠…….
Aldo : Kageo, 우리를 걱정해 여기까지 와 주어 고맙다. 그렇지만, 지금 내게는 더 이상 그 녀석을 뒤쫓을 기력이 남아 있지를 않아……. 미안하다.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