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아무것도 안 쓰는 게 엄청 찜찜해서(-_-;) 홈페이지에 올리려고 해석해 둔 사냥꾼AF 퀘스트 로그 해석을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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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더스 숲의 구 미스라 거주구]Perih Vashai : 왔는가. 사냥을 허가받은 자여.
네가 무사함과 지금 다시 이곳으로 온 것을 바람에 감사하도록 하지.
그리고 네게 부탁이 있다. 모험자란 새처럼 바람을 타고 각지를 널리 여행하는 자라고 들었다.
윈더스 수호전사 세미 라피나를 급히 만나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것을 전해다오. 그럼 이곳으로 반드시 올 것이다.
듣자하니 세미 라피나는 지금 서쪽 대륙에 있는 랑그몬트 고개 라는 곳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은 별로 없다.
……네게 바람의 축복을.
(족장의 쌍자석(雙子石) 피어스를 받는다)
[랑그몬트 고개]
Perchond : 뭐라고? 윈더스 수호전사를 찾는다고?
……아아, 그 전사라면 내가 목격했다,「검고 수상한 그림자」조사를 하러 일부러 윈더스에서 찾아왔지.
이 랑그몬트 고개 깊숙한 곳에 작은 샘이 있다. 그것은 만월 밤 동틀녘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수상한 그림자를 보았다.
Perchond : 처음에는 슬라임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크고, 잘 보니 옷을 걸치고 있는 것 같았지…….
몬스터가 아니라고 느낀 나는 그 그림자에 가까이 가다갔다……. 그러자 그 그림자는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 무서운 모습! 그것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검을 뽑았지만 정체 모를 힘에 튕겨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기사된 자.
Perchond : 나는 재빠르게 일어나 단검을 뽑아 놈의 옷을 찢었다. 그러자 놈의 몸에서는 피가 아닌「빛」이 새어나오지 않겠나!
……그것은 새로운 몬스터일까. 그렇지 않으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인인 걸까.
……그 후 아침이 됨과 동시에 그 그림자는 사라져……. 나는 대장님께 보고했지만 이 이야기는 무시당했다.
하지만 윈더스 수호전사는 어디에서인가 그 이야기를 듣고 여기로 와 주었다.
그 미스라는 내가 본 자를「검은 사자」라고 부르고 있었지. 그리고 내가 놈을 찔렀을 때 넘친 빛나는 모래를 샘 근처에서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이제와서 내가 생각하기엔 그 때 흘러넘친 빛나는 모래는 몬스터가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
부탁한다. 이 안쪽에 있는 작은 샘 근처를 찾아봐 주게.
(빛나는 모래를 찾아다 준다)
Perchond : 그래, 이거다. 아직도 이상한 기운이 남아 있어…….
그 때 나는 이것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필요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손에 넣을 수 없었다.
부탁이다, 네게 부탁하고 싶다. 이것을 그 미스라에게 전해줘. 그녀는 다음으로 쟈그나 삼림으로 간다고 했다.
쟈그나 삼림 호수 근처에 검은 사자를 본 상인이 있다고 했다. 그 상인을 찾으면 그곳에 그녀도 있겠지.
(페르시온이 보내는 봉투를 받는다)
[쟈그나 삼림]
Alexius : 뭐? 윈더스 수호전사를 찾는다고? ……「수호전사」가 뭐야?
아아, 뭐라고? 미스라 사냥꾼 말인가.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몰라.
네가 말하는 듯한 사냥꾼과는 이야기를 했지. 이 메슘 호수 근처에서 만월 밤에 수상한 그림자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했어.
네게도 가르쳐 주지. 좀 예전 만월 밤, 나는 호수 남쪽에서 검은 그림자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다 웃었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아도 몬스터로는 보이지 않았지. 수인과도 달랐어. ……뭐라 말해야 좋을까…….
어쨌든 그 미스라 사냥꾼은 내 이야기를 믿어준 것 같아서 말이지, 만월 밤에 호수 남쪽에 가 본다고 했어.
……너도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줬으니 자세히 가르쳐 주지. 호수에 개울이 흘러드는 딱 그 곳이야.
(만월 밤 개울 옆에 있는 나무를 조사한다)
어렴풋이 빛나는 가루가 묻어 있다……. 아무래도 빛나는 모래와 같은 것 같다.
(세미 라피나가 나타난다)
Semih Lafihna : 너는……? 여기에 무슨 볼일이지?
빛나는 모래……. 그렇구나, 랑그몬트 고개의 기사가 맡긴 거야? 나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마력을 띠고 있는 듯이 느껴져…….
너, 이것을 떨어뜨린 검은 그림자 이야기도 들었지?
이렇게까지 해 준 네게 감사하지만 자세히 이야기 해 줄 순 없어. 이건 윈더스의 국가 기밀에 관련된 것.
어쨌든 이 빛나는 모래를 갖고 한 번 귀국해야겠어.
……? 그게 뭐야? ……쌍자석의 피어스? 페리 바샤이 족장이 내게……?
……설마……!?
아니, 내 쌍자석의 피어스와는 맞지 않아…….
이건 무슨 의미? 족장은 내게 무슨 의미로 이것을……?
(나무 뒤에서 미스라가 등장)
Shikaree M : 그 피어스와 자신의 피어스를 교환하라는 뜻 아닐까요?
Semih Lafihna : ……!
Shikaree M : 윈더스 천의 탑(天の塔)에 봉사하는 수호전사 세미 라피나. 그것은 당신이 틀림 없지요?
Semih Lafihna : ……그런 너는?
Shikaree M : 저는 죄 사냥꾼 미스라. 들으신 적 없나요? 바다와 바다를 건너 그 너머에 있는 미스라의 조국.
저는 그 조국에서 왔습니다. 윈더스에 사는 부족 중에 죄인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Semih Lafihna : 죄인……?
Shikaree M : 20년전 대전(大戰)시 어느 지방에 있던 부족의 장이 대죄를 범했습니다.
그 장은 이 땅까지 도망쳐 피했지만 페리 바샤이에 의해 토벌되었습니다.
우리들은 그 때 장의 딸도 함께 죽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0년전 이 땅을 방문한 죄 사냥꾼 미스라가 그 죽음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생명의 불꽃이 꺼지는 순간에 자신의 죄를 자백했습니다.「딸은 살아 있다」고.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그 장의 딸을 찾아내 속죄해야할 죄를 속죄하게 하기 위해.
Semih Lafihna : …….
Shikaree M : 세미 라피나. 수호전사란 존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전쟁 고아는 모두 본국으로 보내졌는데 당신들 몇 명만이 타종족에게 맡겨졌습니다……. 그것은 우리들 죄 사냥꾼에게서 달아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Shikaree M : 그리고 천의 탑에 있는 고아 중에서 부모의 기록이 없는 것은 유일하게 당신 뿐…….
당신에게 그 기억이 없더라도 잡혀야 할 죄는 죄입니다. 죄인이 속죄를 끝내지 못했을 경우 그 죄인의 아이가 속죄해야만 합니다…….
이제와서 피어스를 바꾼다 해도 소용 없습니다. 우리들은 그런 것으로 죄인의 아이인지 아닌지 판단하지는 않는다고요.
한가지 가르쳐 드리지요. 죄인에게는 죄인의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이 벌레 밖에 모를,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도망칠 수 없는 영원한 냄새가.
자, 가세요. 왕의 눈물 벌레여…….
(죄 사냥꾼이 빛나는 벌레를 풀어 놓는다)
……!? 당신에게서 죄인의 냄새가 나지 않아……?
……. 실례했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는 제가 어딘가에서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Semih Lafihna : 기다려. 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겠다는 건……?
Shikaree M : 그것은 이미 제가 상관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
Semih Lafihna : …….
……윈더스에 돌아가야만 해. ……족장에게 가 봐야만 해…….
[윈더스 숲의 구 미스라 거주구]
Perih Vashai : 세미 라피나를 찾아낸 것 같군…….
……응, 잠깐 기다려……. 이 기척은……
(죄 사냥꾼 미스라 등장)
Shikaree M : ……페리 바샤이 족장, 이야기 중 실례하겠습니다.
Perih Vashai : ……죄 사냥꾼 미스라님이신가.
죄인의 딸에 대한 것이라면 지금 그 죽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를 찾으려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Shikaree M : 아니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과거를 모래로 돌려보내도(무마시켜도) 소용 없습니다. 모래는 바람을 타고, 바람은 냄새를 옮깁니다. 사냥감의 냄새를.
Perih Vashai : 한 번 더 말하겠다. 내게는 그런 짓을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활을 지닌 자는 도리를 거스르지 않아.
Shikaree M : 하지만「빛의 활」자체를 잃어버린 채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확실히 말 하겠습니다. 저는 당신과 죄인 사이에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리 바샤이.
그 때 당신의 딸도 비슷한 나이였습니다. 죄인의 딸에게도 동정심을 품은 것이 아닙니까?
Perih Vashai : …….
Shikaree M : 아시겠지만 저는 죄를 잡아낼 때까지 이 땅에 머물겠습니다. 변경 사람들에게 죄를 숨기는 짓의 무서움을 설명하면서…….
(죄 사냥꾼 미스라가 돌아 나간다.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세미 라피나)
Semih Lafihna : 페리 바샤이 족장!
지금 스쳐 지나간 미스라……. 본국에서 온 죄 사냥꾼 미스라지.
Perih Vashai : 그렇다. 하지만 반항할 필요는 없다. 그녀는 정의를 실현하러 온 것이다. 그녀는 우리들과 같이 자연의 왕을 섬기는 자.
Semih Lafihna : 그 전에 확실히 대답해 줘. 윈더스의 평화를 맡은 자로서 묻겠어. 죄인의 딸은 정말로 죽은 거야?
Perih Vashai : ……믿지 못하겠나? 그렇군, 네가 의심 받은 건가?

Semih Lafihna : 그래, 그녀는 쟈그나 삼림까지 왔었어. 죄인에게는 우리들은 느낄 수 없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냄새가 배어 있대.
하지만 내가 그 딸이 아니었어. 피어스를 준 것은 나를 걱정해서? 그렇다면 지나치게 걱정했던 것 같네.
Perih Vashai : …….
Semih Lafihna : 그리고 좋은 기회이니 말 해 두겠는데, 당신이 추궁 받는다 해도 나는 윈더스의 족장이 될 생각은 없어.
단, 물론 그 본국에서 온 미스라에게 협력할 생각도 없어. 과거 따위에 흥미는 없어. 나는 지금 미래를 위해 일하고 있으니까.
Perih Vashai : Kageo, 안 좋은 모습을 보였군. 미스라도 때로는 싸우기도 하지.
이 분쟁을 멈추기 위해 네 힘이 필요한 때가 올 지도 모른다. 내게 힘을 빌려주겠다고 약속해 줬으면 한다…….
자, 이것을 맹세의 증거로 삼자. 바람이 길을 내 주는 길, 그것이 늘 네 앞에 펼쳐지기를 바라며…….
(AF1 스나이프보우를 받는다)
덧붙여 나는 이 활 받고 얼마 안 지나 버렸다.
AF라는 이름 씩이나 달고 있는게 어떻게 데미지가 원래 쓰던 활의 반 밖에 안 나오냐ㅡㅡ;;;
Commented by 하얀미소 at 2004/11/12 08:56
오- 좋군요 번역-
라피나 멋져 >_< b
더불어 AF1 클리어 축하~~ :D
Commented by 카이 at 2004/11/12 10:51
미소님/고맙습니다^-^ 조만간 AF2도 해석해서 올려 볼게요~
Commented by 지니 at 2004/11/13 02:31
와와~ 멋져요>_<~~ 저도 사냥꾼 해보고 싶지만 우선은 법사계열이 먼저;;;;;
거기다가 사냥꾼 퀘스트도 아직 안끝냈어요-_ㅠ;; 호랑이를 어디가서 찾아야 하는 거죠?;;;;
Commented by 카이 at 2004/11/13 02:41
지니님/호랑이는 소로무그(L-10)에 호랑이굴이 있는데 그 안에 늙은 호랑이가 있어요^^
사냥꾼은 나중에 많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그 때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해 보니 정말 돈 많이 드네요;;;
Commented by Rica at 2004/11/13 12:31
역시... 미스라 누님들!!!
번역까지 해주시다니~~ 멋저용~~ ^-^
Commented by 카이 at 2004/11/13 14:02
Rica님/
반응이 좋은 것 같으니 앞으로 로그 해석 계속해서 올려 볼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