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던 곳. FF14 은퇴. 게임 관련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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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 애니메이션은 스토리를 지나치게 축약해서(원작이 워낙 기니까 어쩔 수 없지만) 안 좋아하지만, 엔딩 곡만은 정말 좋다고 느꼈었다.
이제 와서 보니까 범프 오브 치킨의 유전자가 흐르는 곡이더라는...과연 좋다고 느낄 만 했다.

요즘 다시 들으면서 언뜻언뜻 들리던 가사가 신경 쓰여서 제대로 해석해 보았다.
전체를 보니까 루크와 애쉬가 생각나서 가슴이 아프네...



 모험혜성

노래 에노모토 쿠루미
작사 MOTOO FUJIWARA · MOR
작곡 MOTOO FUJIWARA · MOR


또 둘이서 찾아 보자. 너무 멀어서 사라져 버린 것이나

너무 가까이 있어서 지워 버린 것이나

고통의 수만큼 강해진다고 말할 수 있었던 나약함을


가방 안에는 꿈과 불안이 절반씩 들었고

버리지 못하는 사진을 칸막이 삼아 동쪽과 서쪽으로

쌍안경으로 희미하게 본 풍경은 각각 다른 지도를 고르게 했지


생각지도 못했어. 혼자 있을 때나 둘이 있을 때나

같은 외로움이 있을 줄은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따스함이 있는 줄은


사랑받기를 소망하면서 그 너머는 무서워서 눈을 돌렸지


또 둘이서 추억하자. 따라잡지 못하고 서로 웃었던 일이나

따라잡기에 몰두하다가 지나쳐버린 일이나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았을 때 느끼는 덧없음을. 언젠가 반드시 기다릴게


자, 그리고 약속과 후회의 신발을 신고

쌍곡선 위에서 웃으며 손을 흔든 시작의 날

"각각의 별과 어둠을 돌아본 후에는 은하에서 만나자"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바라면서 떠나가는 두 인력의 행방을


또 둘이서 찾아보자. 행복의 위치나 슬픔과의 거리나

동경하는 존재를 접하고 확인해서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알았을 때 터득하는 강인함을

언젠가 반드시 만나지 않을 여로에서 만날 수 있다면


자기 궤도와 광도에서 마음이 불타 목소리로 바뀌어

이어져서 탄생한 거짓 없는 멜로디

그 고동과 주기를 파악해서 생겨난 의미는

살아가는 의미 따위 초월한 곳에 있어


당신과 이어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망설이면서

나는 여기에 있어. 모험 도중 한 사람에게 하나씩 주어지고만

세상 한가운데


또 둘이서 찾아 보자. 너무 멀어서 멀리해 버린 것이나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바꾸어 버린 것이나

고통의 수만큼 강해진다고 말할 수 있는 나약함을. 그 올바름을

강인함을 대가로 내놓은 눈물의 행방을


그리고 반드시 평행한 여로의 교차점에서


지금도 계속 최초의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기다리고 있어
2021/09/22 03:36 2021/09/22 03:36